2022년 LIV 골프 출범, 최대 수혜자는 더스틴 존슨

입력 2022-10-31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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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상금으로만 500억 원을 넘게 벌어들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등에 업고 올해 새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의 최대 수혜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이 주장을 맡은 ‘4에이시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8차 대회이자 최종전 ‘LIV 골프 팀 챔피언십’에서 7언더파 281타를 합작해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은 준결승을 통과한 4개 팀 팀원 각 4명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합계 타수로 순위를 가렸다. 존슨과 패트릭 리드, 펫 페레즈가 나란히 2언더파를,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가 1언더파를 친 4에이시스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끄는 ‘펀치’(282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슨이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리드가 마지막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극적으로 팀 챔피언십 원년 우승팀으로 남게 됐다.


4에이시스는 우승상금 1600만 달러(228억 원)를 받아 1인 당 400만 달러(57억 원)씩 챙겼다.

‘4에이시스’의 더스틴 존슨, 테일러 구치, 패트릭 리드, 펫 페레즈(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존슨이 상금으로만 벌어들인 돈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LIV 골프는 7차 대회까지 대회 당 상금 2500만 달러를 내걸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시상했고, 단체전만 진행된 8차 대회 겸 최종전에는 무려 5000만 달러의 상금이 책정됐다.

이미 1~7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우승 상금으로 1363만7767달러를 챙겼던 존슨은 이번 상금 400만 달러를 보태 총 1763만7767달러를 받아 LIV 골프 원년 상금왕에 올랐다. 여기에 일찌감치 시즌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확보한 1800만 달러까지 더하면 올 시즌 상금으로만 3563만7767달러(506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계약금 1억2500만 달러(1778억 원)까지 포함하면 존슨이 ‘LIV 맨’으로서 챙긴 금액은 2300억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존슨은 단체전 우승 후 “이번 주는 정말 대단했다. 놀라운 일”이라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LIV 골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피날레 또한 믿을 수 없이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스와 맷 존스, 웨이드 옴스비,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은 상금 800만 달러(114억 원)를 각 200만 달러씩 나눠가졌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주장을 맡은 ‘스매시’는 4오버파로 3위를 기록해 600만 달러(85억5000만원)를,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리더인 ‘스팅어’는 10오버파로 400만 달러(57억원)를 각각 4명이 나눠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친 LIV 골프는 올해 8개 대회에서 내년 14개로 대회로 수를 늘리고, 총상금 4억500만 달러(5773억 원)로 새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 총상금 2억2500만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5위 내 선수 중 3~4명을 추가 영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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