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인생 박살 낸 칼치기→규현 소스라치게 놀라 (한블리)

한 여고생 인생을 마비시킨 무리한 칼치기 영상이 공개된다.

17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서는 버스를 상대로 칼치기를 한 트럭으로 인해 버스에 탄 승객 중 한 여고생이 불운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칼치기란 뒤에 오던 차가 급히 차로를 변경하여 주행 간격이 좁은 앞차의 틈으로 칼같이 끼어들어 앞차를 추월하는 불법 운전 행위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블리’에서는 앞서 다양한 사례의 칼치기 차량 영상을 보여주며 운전 질서를 방해하는 무리한 시도는 금하고 양보하는 운전 습관을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한 트럭의 칼치기 운전으로 버스 안에 승객들이 큰 부상을 입은 버스 CCTV 영상이 패널들과 한블리 판정단의 공분을 산다.

CCTV 영상 속에는 출발하는 도중 급정거를 하게 되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버스 안 모습이 담긴다. 크게 휘청이는 승객들 사이, 맨 뒷좌석에 자리를 잡던 여고생은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앞문까지 미끄러져 내려온 여고생은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는다. 버스 밖에서는 경미한 사고로 보여졌으나 버스 안에서는 참담한 일이 벌어진 것.


대학교 입학을 앞둔 꿈 많은 여고생에게 경추손상에 의한 사지마비라는 가혹한 진단이 내려졌지만 정작 피해를 입힌 가해자인 칼치기 트럭 차주는 고작 금고 1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더욱이 가해자는 사죄도 하지 않고 연락 두절 상태라고 전해져 모두를 분개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이 사고의 결과가 겨우 금고 1년 형으로 내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또 버스나 택시에서 벌어지는 운행자 폭행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운행자를 향한 무자비한 폭행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며 벌금형도 없이 전과자가 될 수 있는 중범죄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명확히 알아간다고 해 그 내용에도 이목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에는 보이지 않아 길거리에 널브러진 취객을 치고 간 블박차(블랙박스차량)의 경우 어느 쪽에 과실의 책임이 더 클지에 대해서도 팽팽한 의견대립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방송은 17일 저녁 8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