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인환. 스포츠동아DB
“저는 ‘그래도 올해 이 정도 했으니 내년에도 이 정도 하면 되겠지’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해 한화 이글스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김인환(28)이다. 2016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주로 퓨처스(2군)팀에 머물던 그는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113경기(선발 100경기)나 뛴 주전선수로 거듭났다. 타석에선 타율 0.261, OPS(출루율+장타율) 0.722, 16홈런, 54타점으로 활약했고, 1루수로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역시 1.40으로 마이크 터크먼(5.00), 정은원(3.54), 노시환(2.27), 최재훈(1.66), 하주석(1.00) 등과 함께 팀 내 주축선수로 평가받기에 손색없었다.
올 시즌은 김인환에게 아주 특별했다. 그는 5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시작으로 한 달간 5개의 아치를 그리며 급부상했다. 지난해 병역의무를 마친 뒤 배트스피드 등을 보완해 1군 적응력을 키운 결과였다. 당시 그는 “그동안 1군에만 오면 잘 풀리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이제 기회가 왔다.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인환은 5월 2일 1군 엔트리에 든 뒤로는 단 한 번도 말소되지 않았다.
늦게 핀 꽃이지만, 그만큼 잠재력을 확실하게 꽃피웠다. 이제는 기량을 인정하는 이도 적지 않다. 올해 신인상 투표에선 총 107표 중 24표를 받았다. 김인환과 신인상을 다툰 정철원(두산 베어스·74표)은 “경쟁 상대였던 (김)인환이 형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비(非)수상자 중 유일하게 자리를 빛낸 김인환은 “(정)철원이가 워낙 잘하지 않았나. 상 받는다는 생각으로 온 것이 아니다. 축하해주고 싶었다”며 “이 곳에 와 더 큰 동기부여를 얻고 간다”고 밝혔다.
야구욕심도 늘었다. 김인환은 “나는 ‘이제 1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올해 내 자리가 생겼다곤 하지만, 지금도 내 자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또 ‘올해 이 정도 했으니 내년에도 이 정도 하면 되겠지’라곤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려야 한다. 그동안 퓨처스팀에 머문 시간이 길다보니 올해가 고비란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도 한 경기씩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았다. 시즌이 끝난 뒤 보니 세부지표로도 많이 드러나더라. 그만큼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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