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8000명 예상 …경찰 600명 투입

입력 2022-11-23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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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 스포츠동아DB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배치한다.

경찰청 경비국은 23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차전이 열리는 24일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해 인파가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비 기동대는 약 70명을 기본 구성으로 한다. 따라서 8개 기동대는 560명 안팎이다. 경찰관을 포함하면 당일 현장에 600명가량이 배치된다.

경찰은 서울시와 종로구, 주최 측인 붉은악마와 합동으로 경기 시작 전부터 지하철역 출입구와 무대 주변, 경사로 등의 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광화문광장을 여러 구획으로 나눠 특정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고, 인파 집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해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응원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퇴장로를 구분함으로써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기로 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뒤풀이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인근 유흥가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검색 등 대테러 안전 활동도 병행한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사용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있는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대형 스크린은 첫 경기 하루 전인 23일 설치한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과 28일 8000명, 12월 2일 1만 명이다.

서울시는 안전을 위해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시와 자치구·산하기관 등의 인력 276명을 투입해 행사장 순찰, 비상 상황 대응, 인근 역사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는 무정차 통과시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승강장 혼잡 수준을 고려해 필요하면 무정차 통과 조처할 계획이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2차전에는 지하철 2·3·5호선을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총 12회 늘려 운영하고, 오전 2시에 끝나는 3차전에는 운영 횟수를 30회 늘린다. 심야버스 전 노선도 오전 2∼3시에 집중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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