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식 결승골’ 미국, 이란 꺾고 ‘B조 2위 16강 진출’

입력 2022-11-30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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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풀리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치적 앙숙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 미국이 이란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을 가졌다.

이날 미국은 전반 38분에 나온 크리스천 폴리식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반면 이란은 지난 웨일스전 승리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이날 미국에 지며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그쳤다. 이란은 아직 16강 진출 경험이 없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미국과 비기기만 해도 되는 이란. 경기는 두 팀의 상황과 똑같이 전개됐다. 미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고, 이란은 수비 라인을 내렸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 38분에 깨졌다. 풀리식은 세르지뇨 데스트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이란 골문을 열었다. 풀리식의 월드컵 첫 골.

미국은 전반 추가시간 티모시 웨아의 슈팅이 이란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결국 전반은 미국의 1-0 리드.

수세에 몰린 이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패배는 16강 진출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 하지만 미국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란은 후반 20분 사만 고도스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의 후반 추가시간은 9분. 이란은 후반 45분과 추가시간 9분 동안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미국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결국 미국은 후반 끝까지 풀리식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환호했고, 이란은 고개를 숙였다.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미국은 오는 12월 4일 A조 1위 네덜란드와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을 펼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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