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김남길 대상 수상…2019년 이어 두 번째 (2022 SBS 연기대상) [종합]
배우 김남길이 생애 두 번째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대상을 수상한 후 3년만이다.
김남길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사실 우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을 해서 기대를 조금도 안했다. 결과로 봤을 때도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었는데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이어 "이 드라마는 유난히 감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피해자와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항상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박보람 감독, 원작이 있음에도 원작이 기억나지 않도록 좋은 글을 써주신 설이나 작가님 및 배우분들, 스탭분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생각나는 다른 분들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들을 연기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악역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배우라는 이름으로 망설임 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흉악범을 연기했던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 분들을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것이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겸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남길은 "트라우마로 힘드실법 한데 현장에와서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작자 권일용 교수님, 과학수사대가 없을 때 과학수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해 과학수사대를 만드는데 일조하신 윤외출 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전국에 계신 프로파일러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대상 후보로 주목받았던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은 디렉터즈 어워드를 받았다. 그는 “결과는 다를지언정 모두가 똑같이 노력을 하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모두 수고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삼을 밝혔다.
또 다른 대상 후보 이준기는 최우수연기상의 미니시리즈 판타지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에서는 '소방서 옆 경찰서'의 김래원과 '왜 오수재인가’의 허준호, 서현진이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서는 '사내맞선'의 안효섭과 김세정이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우수연기상은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사내맞선'의 김민규와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지은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의 묘미인 베스트 커플상은 '사내맞선'의 '하태커플' 안효섭과 김세정, '영차커플' 김민규, 설인아가 공동수상했다. 특히 안효섭은 2021년 '홍천기'로 김유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2년 김세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조연상에서는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소방서 옆 경찰서’ 강기둥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김재경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천원짜리 변호사’의 박진우와 공민정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최고의 팀케미를 보여준 '치얼업' 테이아 응원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 연기상 남자 부문은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의 배인혁과 ‘치얼업’의 김현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려운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 부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공성하, 치얼업의 이은샘, 장규리가 공동 수상했다.
<이하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드 : 남궁민 (천원짜리 변호사)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판타지 : 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 :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안효섭, 김세정 (사내맞선)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김민규(사내맞선),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커플상 = 안효섭&김세정, 김민규&설인아(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 = 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 = 테이아 응원단(치얼업)
▲조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강기둥(소방서 옆 경찰서),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조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 : 임철수(오늘의 웹툰), 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청소년 연기상 :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신인 연기상= 김현진(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 장규리(치얼업)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김남길이 생애 두 번째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대상을 수상한 후 3년만이다.
김남길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사실 우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을 해서 기대를 조금도 안했다. 결과로 봤을 때도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었는데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이어 "이 드라마는 유난히 감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피해자와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항상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박보람 감독, 원작이 있음에도 원작이 기억나지 않도록 좋은 글을 써주신 설이나 작가님 및 배우분들, 스탭분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생각나는 다른 분들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들을 연기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악역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배우라는 이름으로 망설임 없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흉악범을 연기했던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 분들을 보면서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것이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겸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남길은 "트라우마로 힘드실법 한데 현장에와서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작자 권일용 교수님, 과학수사대가 없을 때 과학수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해 과학수사대를 만드는데 일조하신 윤외출 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전국에 계신 프로파일러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대상 후보로 주목받았던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은 디렉터즈 어워드를 받았다. 그는 “결과는 다를지언정 모두가 똑같이 노력을 하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모두 수고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소삼을 밝혔다.
또 다른 대상 후보 이준기는 최우수연기상의 미니시리즈 판타지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에서는 '소방서 옆 경찰서'의 김래원과 '왜 오수재인가’의 허준호, 서현진이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서는 '사내맞선'의 안효섭과 김세정이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우수연기상은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공승연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사내맞선'의 김민규와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지은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의 묘미인 베스트 커플상은 '사내맞선'의 '하태커플' 안효섭과 김세정, '영차커플' 김민규, 설인아가 공동수상했다. 특히 안효섭은 2021년 '홍천기'로 김유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데 이어 2022년 김세정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조연상에서는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소방서 옆 경찰서’ 강기둥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김재경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천원짜리 변호사’의 박진우와 공민정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최고의 팀케미를 보여준 '치얼업' 테이아 응원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 연기상 남자 부문은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의 배인혁과 ‘치얼업’의 김현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려운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 부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공성하, 치얼업의 이은샘, 장규리가 공동 수상했다.
<이하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드 : 남궁민 (천원짜리 변호사)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판타지 : 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 :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안효섭, 김세정 (사내맞선)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김민규(사내맞선),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커플상 = 안효섭&김세정, 김민규&설인아(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 = 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 = 테이아 응원단(치얼업)
▲조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강기둥(소방서 옆 경찰서),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조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 : 임철수(오늘의 웹툰), 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청소년 연기상 :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신인 연기상= 김현진(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 장규리(치얼업)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