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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에 1점차 승리…2시즌 연속 정상 올라
용인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2년 연속 퓨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삼성생명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퓨처스(2군)리그 최종전에서 61-60으로 이겼다.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통산 4번째이자 2시즌 연속 퓨처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퓨처스리그 4회 우승은 KB스타즈와 함께 최다우승 타이기록이다.
앞선 4경기에서 나란히 3승1패를 거둔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우승을 결정하는 한판이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생명 가드 조수아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16.4점을 뽑아내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200만 원을 챙겼다. 이날도 15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생명의 승리를 결정짓는 자유투를 꽂은 이명관도 15점·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32-3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반격에 나섰다. 39-40에서 조수아의 3점포로 리드를 잡았고, 김나연의 페인트존 득점을 더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4-44 동점에서도 조수아의 3점슛과 이명관의 자유투로 48-44로 앞선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삼성생명 조수아. 사진출처 | WKBL SNS
4쿼터 내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KB스타즈의 53-50 리드가 4쿼터 최다점수차였을 정도로 치열했다. 종료 1분3초를 남기고도 60-60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삼성생명의 뒷심이 빛났다. KB스타즈 최지선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기회를 잡았고, 이명관이 돌파 시도 과정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종료 1.4초 전 KB스타즈의 마지막 공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삼성생명이 환호했다.
KB스타즈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린 이윤미의 5반칙 퇴장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박지은(17점·7리바운드), 이혜주(10점·5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