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협업한 ‘강철부대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수부대의 강인함을 맥주 본고장 독일에서 구현한 ‘강철부대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세븐일레븐](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1/09/117337099.9.jpg)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협업한 ‘강철부대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수부대의 강인함을 맥주 본고장 독일에서 구현한 ‘강철부대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압도적인 청량감…강한 맥주 드시지 말입니다”
카모플라쥬 무늬와 마크로 디자인
독일 맥주 본연의 맛으로 차별화
인기 예능과 협업…매출 시너지↑
“펀슈머 위한 제품 협업 지속할 것”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협업한 ‘강철부대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모플라쥬 무늬와 마크로 디자인
독일 맥주 본연의 맛으로 차별화
인기 예능과 협업…매출 시너지↑
“펀슈머 위한 제품 협업 지속할 것”
강철부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707 특수임무단, 해군 특수전전단(UDT), 해병대 수색대,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 해난구조전대(SSU), 특수탐색구조대대(SART), 국군정보사령부 특임대(HID) 등 대한민국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출연해 팀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이다. 각 특수부대가 최정예 팀으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작전 수행력과 팀워크, 압도적인 피지컬, 강인한 정신력과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제품의 디자인 패키지는 프로그램 콘셉트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군복에 주로 쓰이는 카모플라쥬 무늬와 함께 강철부대 마크를 넣어 프로그램 애청자라면 누구나 인지할 수 있는 외형으로 꾸몄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맥주 본고장 독일 현지에서 생산한 것도 눈길을 끈다. 독일 남서부 만하임 지역의 최대 양조장인 아이크바움에서 제작해 독일 맥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강인한 특수부대 콘셉트에 맞춰, 강하고 압도적인 청량감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도 특징이다. 라거 타입으로,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판매 호조도 눈에 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5일 판매량이 출시 시점인 전주(2022년 12월 26∼29일)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의 협업 마케팅과 자체 상품력이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출시 기념으로 31일까지 진행하는 4캔 1만1000원 균일가 행사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예능의 재미·스토리에 대중적 인지도까지
특이점은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편의점 업계와의 협업이 2023 계묘년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는 점이다. 이미 GS25는 강철부대와 손잡고 ‘강철부대 제대로 간짬뽕’과 ‘유어스 강철부대 빅팜’ 등 인기 군대 식품을 선보이면서 제대한 남성 고객에게는 향수를, 일반인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매출에 시너지를 낸 바 있다.
또 이마트24는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와 손잡고 여름 시즌에는 ‘고깃집된장찌개’와 ‘짬뽕순두부찌개’ 등으로 구성한 밀키트(간편조리식)를, 겨울 시즌에는 핫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TV 예능의 재미와 스토리를 더한 상품이 화제성과 함께 고객에게 친근감을 주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TV 예능은 시청자의 연령, 성별, 직업 등이 다양하기에 고객층 다각화에 유리한 장점도 있다.
이번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강철부대 맥주의 경우, 이색 협업 맥주의 인기를 반영했다. 재밌고 이색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2030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에 따라 이종 브랜드, 캐릭터, 연예인 등과 협업해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협업 맥주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가수 윤민수와 협업한 오열맥주, 무직타이거의 뚱랑이 캐릭터와 손잡은 뚱랑이맥주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자사 콜라보 맥주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주류음료팀 선임 상품기획자(MD)는 “강철부대 맥주는 특수부대의 강인한 신체와 정신을 맥주 본고장 독일에서 구현한 차별화 상품”이라며 “맛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펀슈머 MZ세대를 위해 협업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