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47.3% 삭감’ KT, 선수단 연봉 마무리 후 캠프 출국

입력 2023-01-29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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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위즈 강백호(24)가 2023시즌 연봉 2억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KT는 29일 “재계약 대상자 61명과 2023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에 힘겹게 새 시즌 연봉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1군 선수단 본진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번 연봉 계약에서 가장 주목을 끈 건 단연 ‘천재타자’ 강백호의 연봉이었다. 강백호는 2022시즌 연봉 5억5000만 원에서 47.3%가 삭감된 2억9000만 원에 계약했다.

강백호의 연봉 삭감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22시즌 최종 성적은 62경기 타율 0.245, 6홈런, 29타점, 24득점에 그쳤다. 142경기에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76득점의 성적을 남긴 2021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숫자였다.

연봉 계약이 늦어짐에 따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지각 합류도 불가피해졌다. 강백호는 29일에 출국한 선수단 본진과 달리 31일에 따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KT의 이번 연봉 계약에서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2022시즌 연봉 8000만 원에서 150% 인상된 2억 원에 계약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승률 0.846로 승률왕 타이틀도 따냈다.

불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김민수는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김민수는 2022시즌 연봉 1억1500만 원에서 1억3500만 원 오른 2억5000만 원(인상률 117.4%)에 계약했다. 김민수는 76경기에서 5승4패30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활약했다.

외야수 배정대(3억4000만 원)와 조용호(3억2000만 원)는 나란히 8000만 원 인상되면서 야수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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