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드먼 고척서 합류 전망, 최지만은 아직…최상 시나리오 바라는 ‘이강철호’

입력 2023-01-2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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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최지만, 토미 에드먼(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빅리거들의 합류가 예상보다 늦거나 불투명한 가운데 대표팀이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WBC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이 기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이상 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국내파 선수들과 호흡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하성, 에드먼은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과 대표팀의 훈련 기간이 겹친다. 샌디에이고는 WBC에 참가하는 야수들을 2월 16일까지 소집해 3월 초까지 훈련시킨 뒤 대표팀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57)은 빅리거들의 합류 여부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김하성은 대표팀이 고척돔에서 손발을 맞출 3월 1~3일 중 합류할 의사를 전달했다. 에드먼의 합류 시점도 비슷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에드먼에게 고척돔 훈련 기간 중 합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2명은 이 기간 치러질 대표팀의 자체 연습경기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출전 여부는 선수와 소속팀의 의지에 달렸지만, 대표팀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합류하는 것이 대회 기본 방침이다. 대표팀의 공식 일정은 3월 6, 7일 오사카돔에서 펼쳐질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부터다.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들 2명이 대표팀과 호흡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각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점은 이 감독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빅리거들의 빠른 공을 한 차례 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국제대회 적응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대표팀 합류 이후 실전이 단 2차례에 그쳐도 아주 나쁘게 여기지만은 않는 이유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의 WBC 참가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 연봉 계약도 아직이다. 피츠버그가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뼛조각제거수술을 받은 최지만의 몸 상태를 우려해 WBC 출전을 허락하지 않으면, 대표팀은 대체선수를 발탁해야 한다. 이 감독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루수 이외의 포지션에서도 대체선수를 살폈지만, 그럼에도 최지만의 정상 합류가 이 감독의 최상 시나리오다.

이 감독은 대표팀 중 가장 먼저 장도에 올랐다. 2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 감독은 일찌감치 애리조나로 건너가 소속팀 KT 위즈와 대표팀 구상을 시작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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