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 유산 소식에 이영표 거금 보내…서장훈 위로 오열” (동상이몽)

입력 2023-01-31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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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에서 제주살이 중인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출산을 20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두 번의 아픔 끝에 선물처럼 찾아온 아기가 출산 예정일을 목전에 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 그로부터 약 5개월이 흐른 지금, 아기와의 추억을 간직한 제주도에서 모습을 드러낸 진태현은 “그날 이후 시간이 깨져버린 기분이다. 사실 계속 참고 있을 뿐이다”라며 여전히 떠난 아기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차마 아기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너무 예뻤다고 들었다”라며 그날을 회상했다.

이어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첫째 딸 다비다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평소처럼 태아 정기 검진에 나섰다가 갑작스럽게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박시은은 “집에 홀로 있을 다비다 걱정에 수술 4일 만에 퇴원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앞선 두 번의 이별과 최근 또 한 번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다시 희망을 품는 특별한 이유를 고백했다. 부부는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다시 예쁜 천사가 와줄 거라 믿는다”라며 다시 새 생명을 품을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날 진태현은 고마웠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특히 전 축구 선수 이영표를 언급하면서 “아픔을 겪고 제주도에 내려가 있을 때 너무 걱정된다고 이영표 형님이 연락하셨다. 갑자기 돈을 딱 입금해 주시면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다”면서 “처음에는 돌려드릴까 하다가 그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회복하는 데 보태 쓰겠다고 했었다”며 한약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서장훈 형님이 내려오자마자 연락하셨다. 장훈이 형님이 그렇게 정이 있는 분인 줄 몰랐다”며 “전화 통화 내용에 정이 있진 않았다. 기억에 남는 게 이것밖에 없다. '형 얘기 똑바로 들어' 이것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형님이 그런 얘기를 해주셨다.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일을 겪는다, 아내 옆에 든든하게 잘 있어 줘야 네 가정이 잘 일어설 수 있다고 해주셨다. 제가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던 시기였다. 형님 연락을 받으니까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서장훈의 진심 어린 위로 결국 오열했다고.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사진=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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