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 그리고 연출을 맡은 형슬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형슬우 감독은 “애초에는 단편영화로 시작을 했다. 시나리오가 단편에서 시작을 했다. 단편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완하고자 앞쪽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라며 “여느 로맨스 영화들을 보다 보니, 순차적으로 잘 정리됐는데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별에 방점을 찍은 영화를 담고 싶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형슬우 감독은 이동휘와 정은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동휘 씨는 워낙 개성 넘치는 연기들을 봐와서, 이 분이 준호를 연기해주면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은채 씨는, 저렇게 미인이 있을까 하는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근데 이동휘와 같이 붙었을 때 조합이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채 씨를 일상적인 얼굴로 끌어내리는 작업들에 신경을 썼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현실 이별 보고서다. 오는 2월 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