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가스공사’ 이대헌 미세골절로 전력 공백, 할로웨이 잔류에 희망

입력 2023-02-01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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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이대헌. 사진제공 | KBL

어느덧 ‘4’까지 늘어난 연패, 그래도 기댈 곳은 존재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4-88로 패했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뒷심에서 밀려 결국 승리를 내줬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 전주 KCC전 72-67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했다. 시즌 성적은 13승23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위 팀들과 격차는 3경기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이대헌이 늑골 미세골절로 31일 KT전에 아예 뛰지 못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통증이 심해 팔을 들 수 없는 상태다. 빅맨은 몸싸움도 많이 해야 하는데 통증 때문에 힘을 쓰지 못한다. 추후 몸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 일정을 잡아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주포인 머피 할로웨이가 팀을 떠나지 않은 게 가스공사로선 위안거리다. 할로웨이는 어머니와 형의 병환으로 인해 당초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가족들의 건강 상태가 조금은 나아지면서 팀에 잔류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 할로웨이. 사진제공 | KBL


유 감독은 “교체를 말한 시점에선 할로웨이의 가족 건강이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형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팀에 남겠다는 뜻을 밝혀줬다”고 설명했다.

할로웨이는 KT전에서 팀 패전 속에서도 21점·13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가스공사로선 할로웨이와 주포 이대성의 활약에 당분간 계속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유 감독은 “선수들끼리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끝까지 해보겠다는 선수들의 마음을 좋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4일 KT를 이번엔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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