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AG와 올림픽 영광 재현이 새해 최대 목표”

입력 2023-02-01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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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근대5종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2024파리올림픽의 전초전 격인 올해 아시안게임 2연패와 월드컵 3연패를 노리는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연초부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전웅태는 지난해 말 프랑스와 해남으로 이어지는 근대5종대표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7일 문경 소재 국군체육부대의 대표팀 훈련장에 입소해 훈련을 재개했다. 9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5월 튀르키예 앙카라 월드컵 최종대회와 8월 영국 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각 36명이 나설 2024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라 전웅태는 일찌감치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도쿄올림픽 동메달, 2021~2022월드컵 대회 2연패로 세계적인 근대5종 선수로 발돋움한 전웅태다. 2018년 7월부터 대한근대5종연맹차원에서 실시한 ‘골드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국제대회 출전과 해외 전지훈련 횟수가 늘어난 덕분이지만, 단점 보완의 필요성도 많이 느꼈다.

전웅태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그 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국제무대에서 펜싱과 사격 등 기술 종목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그래서 해남 전지훈련에서 해남군청, 대전대, 익산시청 펜싱부와 합동훈련을 했다”며 “펜싱 전문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수싸움 면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올 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대표팀이 보여준 선전에 대해서는 “재작년부터 외국 선수들이 우리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먼저 훈련법을 물어보는 외국 지도자도 있었다”며 “성적이 받쳐주니 확신이 커졌다. 국제대회에 자주 나설 수 있어 계속 집중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전웅태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경험과 함께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목표는 아시안게임 2연패와 올림픽 금메달”이라며 “파리올림픽은 승마와 함께하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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