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형사로 돌아온 장근석, “낯설다” 시청자들 반응 시큰둥

입력 2023-02-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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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장근석. 그는 꽃미남 이미지를 벗기 위해 강력계 형사로 변신했다.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미끼’서 수염 기르고 이미지 변신
“새 도전 지켜봐 달라”…거리감 좁히기 노력
한류스타 장근석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를 내놓고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지만 반응은 미지근하다. 그는 살인사건 현장을 누비는 거친 성격의 형사 역을 맡아 수염을 기르는 등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장근석은 지난달 27일 1, 2화를 공개한 ‘미끼’에서 8년 전 사망한 희대의 사기꾼 허성태가 용의자로 지목된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허성태와 관련된 사기 사건까지 파고들었다. 이를 통해 뛰어난 기억력과 냉철하고 집요한 면모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장근석과 지나치게 상반된다면서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실시간 댓글창에 “장근석과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또 그가 전형적인 형사 이미지를 답습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는 이미지 변신에 대해 “억지로 내 모습을 탈피하려고 했을 때 나타나는 부조화가 의심스러웠다”며 우려하면서도 “나를 깨부수는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2018년 SBS ‘스위치- 세상을 바꿔라’ 이후 5년의 공백으로 인해 생긴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SNL코리아’ 시즌3, 다나카(김경욱)의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 등에 출연해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와 별개로 드라마는 이야기 곳곳에 추리요소를 부각시키면서 공개 직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통합검색 사이트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통합 랭킹’ 5위에 올랐다. 장근석의 수사 과정과 8년 전 허성태가 벌인 5조원대 폰지사기(다단계)의 전말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배가시킨 덕분이다. 쿠팡플레이 측은 “드라마가 공개된 후 첫 주말인 27∼29일 총 시청주가 전주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6회를 묶은 파트1을 순차적으로 공개한 이후 상반기 안에 나머지 6회를 파트2로 내놓을 방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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