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소속사 나플라도 병역특혜 의혹 “조사받은 건 맞아” [공식입장]

입력 2023-02-01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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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소속사 나플라도 병역특혜 의혹 “조사받은 건 맞아” [공식입장]

병역비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의 또 다른 아티스트 나플라(31·본명 최석배)도 병역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1일 동아일보는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실제 출근은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은 것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나플라가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면서도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아 온 사실을 파악하고 병역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서초구청 관계자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나플라의 병역법 위반 혐의 관련 전산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초구청 안전도시과와 병무청 서울·대전청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안전도시과는 서초구 소속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 다만 검찰은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선 불법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루블린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해당 건과 관련해 나플라가 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며 “자세한 내용은 더 파악하고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라비의 병역비리 의혹은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실적 홍보로 라비를 거론하면서 알려졌다.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 했다. 라비 역시 같은 수법으로 신체등급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병역 브로커 구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으며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가 해당 혐의로 입건된 후 소속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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