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정 식재료와 가문 비전 레시피의 만남, 제주신화월드 ‘라 벨라’

입력 2023-02-02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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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리사인 달 체로 헤드 셰프의 삼촌이 만든 토르테리니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라 벨라’의 라비올리.

베로나 향토요리 기반의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할머니 삼촌 어머니 등 가문 비전 레시피 향토요리
다양한 제주 청정 식재료를 이탈리안 퀴진에 접목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지역 향토요리를 기반으로 하는 색다른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라 벨라’(La Vela)를 오픈했다.

이탈리아는 1861년 통일 전까지 여러 왕국으로 나뉘었던 역사적 배경 때문에 지역마다 개성 강한 음식문화가 발달됐다. ‘라 벨라’의 헤드셰프 미켈레 달 체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 출신이다. ‘라 벨라’에서는 한국의 옥수수죽 비슷한 베로나 토속 요리 폴렌타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베로타 지역 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달 체로 셰프의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전 레시피를 접목해 색다른 매력을 지닌 이탈리안 대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화덕 피자의 경우 셰프의 할머니로부터 3대 째 내려오는 레시피를 활용한 도우가 매력이다.

이탈리아식 만두 요리인 라비올리도 역시 요리사인 달 체로 셰프의 삼촌이 만든 토르테리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티라미수 역시 셰프의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위해 자주 만들어주던 가정식 레시피를 응용했다.

이와 함께 ‘라 벨라’의 메뉴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이탈리안 퀴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법에 달고기, 부시리, 구좌 당근, 한라봉 등 제주의 청정 식재료가 더해졌다. 모슬포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제철 생선을 메인으로 대정 감자로 만든 뇨키와 토마토소스를 더한 스테이크, 한라산 중산간에 방목해 키운 제주 청정 닭을 셰프가 재배한 허브에 마리네이드한 치킨, 구좌 당근과 한라봉 퓌레를 곁들인 농어구이 등이 대표적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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