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vs 혈통 금수저

입력 2023-0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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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로 펼쳐지는 1등급 경주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라온탑맨, 최고레이스, 마이티고, 원평가속(왼쪽부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2월 첫 1등급 경주 이틀앞…우승후보 4두 보니

라온탑맨, 최근 1년 복승률 66.7%
최고레이스, 출전마 중 1400m 으뜸
‘레이팅 113’ 마이티고, 연승 도전
원평가속, 유일한 4세로 가장 어려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로 2월 첫 1등급 경주인 1400m 레이스가 열린다. 연령과 산지에 상관없는 오픈 레이스로 12마리의 경주마들이 출전신청을 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경마팬의 신임을 받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말부터 뛰어난 혈통의 금수저 말까지 출사표를 던진 출전마 중 우승후보 4두를 소개한다.


●라온탑맨 (거, 한국 6세, 레이팅 107, 승률 28.6%, 복승률 57.1%)

2022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을 배출한 머스킷맨의 자마이다. 지난해 6번 출전해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 할 정도로 경기력이 꾸준하다. 또한 특정 기수를 선호하지 않고 어떤 기수든 호흡을 잘 맞추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1년간의 전적을 보면 66.7%의 높은 복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경마팬들의 기대가 크다. 2022년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박종곤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최고레이스 (수, 미국, 5세, 레이팅85, 승률 23.5%, 복승률 35.3%)


마이티고와 마찬가지로 레이스데이를 부마로 두고 있다. 1월 15일 출전한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가 1등급 데뷔전이다. 직전 경주의 1400m 기록이 1분23초1로 이번에 출전하는 경주마들 중에 가장 빠르다. 단거리를 중점적으로 출전해 왔는데 특히 1400m에서 강하다. 연승률이 77.8%일 정도로 꾸준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경주거리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부담중량의 이점까지 안고 있다. 1등급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이티고 (거, 미국 6세, 레이팅 113, 승률 35%, 복승률 50%)

레이팅이 113으로 출전마들 중 탁월하게 높다. 조부마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태핏(TAPIT)이다. 2019년 데뷔 이후 일반경주에서 5연승을 거두며 1등급으로 초고속승격하며 기대를 모아왔다. 1400m만 12회 출전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줄곧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분24초3으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하여 연승가도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말이다.


●원평가속(수, 한국, 4세, 레이팅84, 승률 26.7%, 복승률 66.7%)

이번 경주 출전마들 중에 유일한 4세로 가장 어리다. 2021년 데뷔한 원평가속은 그해 문화일보배(L) 대상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대상경주보다 일반경주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단거리 위주로 출전했지만 지난해 1800m 장거리에 도전해 첫 경주 우승을, 두 번째 출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전천후 능력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등급 데뷔전에 출전했지만 1등급의 벽을 실감하며 평소 실력보다는 주춤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에는 1등급 강자들 속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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