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개경쟁으로 대표 선임 재추진”

입력 2023-02-0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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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재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현 최고경영자(CEO)인 구현모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청하면서 구 대표가 후보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재차 공개 경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이사회는 수차례 논의 끝에 공개경쟁 방식의 대표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류는 10일부터 20일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를 받는다. 심사 방법 등 공개경쟁에 대한 세부 내용은 10일 KT홈페이지 공지사항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정관 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고려하고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후보자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 후보자들 중 1인을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KT 이사회는 “현재까지의 대표 선임 프로세스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다. 다만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대표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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