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실황 영화 ‘특별관 관람’ 돌풍

입력 2023-02-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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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옛 컴 인 시네마’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왼쪽부터) 등 콘서트 실황 다큐멘터리 영화가 스크린X 등 특수상영관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CGV

‘옛 투 컴’ 관람객 78% 특별관 발길
“공연장 한가운데 있는듯” 팬들 환호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과 무대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4DX, 스크린X 등 특수포맷 상영관(특수상영관)까지 접수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가수들의 고정 팬층은 물론 생생한 현장감이 더해주는 특수상영관의 매력에 일반 팬들의 발길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최근 일반 상영(2D) 뿐만 아니라 중앙 스크린과 좌우 양쪽으로 확대해 3면에 둘러싸 상영하는 스크린X, 공연 장면과 음악에 맞춰 좌석이 움직이는 모션효과 등이 추가된 4DX, 두 상영 포맷을 결합한 4DX스크린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했다.

8일 기준 전체 관람객 7만2454명 중 78.1%인 5만6624명이 특수 상영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했을 만큼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GV 측은 “일부 장면이 아닌 공연 전체를 3면의 스크린에서 러닝타임 내내 보는 재미가 특별하다”며 “공연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퍼포먼스를 역동적인 4DX 효과까지 더해지면 더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지난해 개최한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실황과 미공개 인터뷰 등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도 스크린X 포맷으로 3월 1일 극장에 걸린다. 스크린X 상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공연을 14대의 시네마틱 카메라로 다양한 앵글로 담아냈다.

임영웅은 “공연장에서 느꼈던 팬들의 함성소리와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은 물론이고 콘서트 준비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감염증 확산 사태로 대면 콘서트 공연 등의 제약이 생겼던 지난 2년 간 블랙핑크, 세븐틴,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트로트가수 김호중 등의 실황 콘서트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사랑받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봉한 NCT드림의 ‘NCT드림 더 무비: 인 어 드림’은 공연 실황 영화사상 최대치인 18대의 시네마틱 카메라가 투입됐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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