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파스류 최초 점자 표시 도입

입력 2023-02-15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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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파프 아렉스 안전상비약 2개 품목부터 우선 적용
식약처 및 시각장애인연합회 협력 통해 실효성 높여
안전상비약을 시작으로 약국 유통 제품까지 확대 예정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아렉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도입했다.

점자 표기는 우선 신신파스 아렉스 중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유통되는 2개 품목부터 적용했다. 포장지 뒷면 상단에 각각 ‘신신파스아렉스 중’, ‘신신파스아렉스 대’라고 점자 표기를 추가해 시각장애인들이 제품명과 크기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점자를 도입한 의약품은 일부 있지만 파스류에서는 신신파스 아렉스가 최초이다. 신신제약은 가장 많은 품목의 파스를 생산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모든 국민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 권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 의약품 점자 표기는 2021년 7월 개정된 약사법에 따라 2024년 7월부터 안전상비의약품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의약품에 대에 의무화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점자 표기 도입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하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파스 포장지는 빛과 외부물질을 차단해 약물 성분의 휘발을 막아주는 비닐류의 차광기밀용기로, 점자 삽입을 위해 압력을 가하게 되면 해당 부분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별도의 점자 스티커 라벨을 붙이는 방안을 마련해 안전성과 품질 유지 이슈를 해결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신신파스 아렉스 안전상비의약품을 시작으로 약국 유통 제품까지 점자 표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점자가 표기된 신신파스 아렉스는 2월 중순부터 유통하며 별도 복약지도가 어려운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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