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국과수 정밀감정 ‘프로포폴 양성’…소환조사 예정 [종합]

입력 2023-02-24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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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피의자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2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유아인 체모(모발 등)에서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을 불러 소변과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간이 검사(소변검사)에서는 대마 성분만 검출되고 프로포폴은 음성이 나왔다. 소변검사에서 프로포폴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는 3~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된다. 반면 체모는 잔류 성분이 계속 남아 있어 길이에 따라 약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소속사 UAA는 8일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 알리며 이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알렸다. 당시 UAA는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에 국과수 감정 결과,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입장에서 언급한 소명 자료를 경찰 조사 때 제출할 예정이다. 유아인 측이 제출한 자료가 충분히 의혹을 소명할 수 있을지가 이번 사건에 관건이다.
또 간이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에 대한 국과수 정밀 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만큼 양성·음성 여부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로포폴 외에 유아인에 대한 마약류 관련 전수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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