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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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이 1990년대 명 프로듀서 김창환과 함께 3부작 특집 편성을 준비했다.

오는 25일 방송에서는 신승훈과 김건모의 발탁 및 성공 스토리가 공개된다. 김창환은 1990년 대전의 무명가수 신승훈을 발탁해 일약 \'발라드 황제\'로 등극시키며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듣자마자 대전으로 달려가 신승훈을 만난 그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후배 가수 박미경의 소개로 알게 된 김건모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대중들에게 맘껏 선보이고자 했던 김창환의 야심. 하지만 외모 때문에 TV 출연 직후 음반 매출이 뚝 끊겨버린 해프닝도 공개된다. 소위 \'외모 논란\'으로 방송계 퇴출 위기에 직면했던 1993년의 김건모를 김창환은 어떤 책략을 써서 극적 생환시켰을까. 김창환 편 1부는 그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상세히 전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31년간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의 원곡이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총 2천5백만 장의 음반을 판매시키며 자타공인 \'1990년대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김창환은 신승훈, 김건모, 노이즈, 박미경, 클론 등과 함께 대중음악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Produced by 김창환\'은 \'믿고 듣는 음악\'의 증표와 같았고, 한국 가요의 아이콘 그 자체였다.

\'백투더뮤직\' 제작진은 "1990년대 가요계를 진두지휘했던 김창환 프로듀서의 화려한 연대기를 정리하다 보면 이 시기가 왜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라 일컬어지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환이 출연하는 \'백투더뮤직\' 1부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