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즐기는 사찰음식” 대한항공 기내식에 ‘한국식 비건’ 메뉴 도입

입력 2023-02-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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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찰음식서 영감, 식물성 재료와 제철식재료 활용
우엉보리밥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 국제선 제공
지난해 10월 발표 새 기내 와인도 3월부터 순차적 도입
대한항공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기내식용 채식 메뉴를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비건(채식) 음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한국식 비건 메뉴를 개발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특별 기내식을 통해 서양채식, 동양채식, 인도채식, 생야채식 등 6종의 야채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식 채식 메뉴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의 한국식 비건 메뉴는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식물성 재료와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함을 담아냈다. 이번에 개발한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국제선 전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다.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이외에 된장마구이와 은행죽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식 기내식 비건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메뉴를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3월1일부터 도입하는 한국식 비건 메뉴는 한국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에서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비스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한항공은 한국식 비건 메뉴 도입 외에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내 와인 전면 개편 계획에 따라 3월부터 새로운 와인을 국제선 비행기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22년 10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하여 기내 신규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프랑스 전통 와인 중심으로 구성하던 기존 메뉴에서 벗어나 프랑스 외에 유럽과 신대륙의 다양한 와인을 추가했던 새 와인은 LA, 뉴욕, 파리 노선에서 먼저 제공될 예정이며, 올해 내에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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