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또 한번 위대한 여정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44)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4위 안에 들어야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오만(3월 2일·한국시간)~요르단(5일)~타지키스탄(8일)과 조별리그를 치르는 한국은 8강에서 일본 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날 수 있다. U-20 월드컵 본선행이 걸린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준비는 마쳤다. 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실전 위주의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귀국 후 울산에서 일주일간 훈련했다. 이를 통과한 최종엔트리 23명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김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출국 전 그는 “스페인에서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보완할 단점도 찾았다”며 “8강이 고비일 수 있어도 넘어야 한다. 우리 준비를 믿고, 잠재력을 폭발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선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었다. U-20 무대의 경쟁도 마찬가지다. 아시아권의 성장이 눈에 띈다. 우즈베키스탄은 각종 대회 유치에 힘써왔고, 동남아시아도 10년여 전부터 꾸준히 준비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은 말할 것도 없다.
다행히 전력분석은 잘 이뤄졌다. 8강 예상 상대까지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선수들과 공유했다. 김 감독의 목표는 4강을 넘어선다. 한국은 2년 주기의 U-20 아시안컵 최다우승국(12회)이지만, 2012년 이후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회의 전신인 AFC U-19 선수권대회 우승을 경험한 김 감독은 “국제대회의 압박을 견뎌야 한다. 80%는 채워졌는데, 20%는 각자의 몫이다. U-20 대표팀 출범 후 꾸준히 과제도 부여했고, 모두 체크했다. 우리는 특유의 근성과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U-20 김은중호’는 다이내믹한 축구를 추구한다. 살아 숨쉬고 에너지가 가득한 플레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죽은 축구”라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좋은 결과를 내는 팀은 항상 웃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넘쳐난다.
그러나 연령별 대표팀에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감독은 “우수한 선수를 활용할 뿐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성장시키는 곳”이라고 말했다. 프로팀에 입단하고, 대표팀에 뽑힐 정도면 실력은 비슷하다. 결국 인정받는 이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은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성장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느꼈다. 난 도우미다. 어린 선수들이 찾지 못한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역할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실을 선수들이 쟁취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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