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수 최고대우’ 요시다,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2루타 ‘쾅’

입력 2023-02-27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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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마사타카(오른쪽). 사진출처 | 보스턴 레드삭스 SNS

역대 일본인 야수 최고 대우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요시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요시다는 상대 투수 브레이든 브리스토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선보였다.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올 시즌부터 도입된 ‘피치 클락’ 위반 사례도 남겼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올 시즌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시 15초, 주자가 있을시엔 20초 안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타자도 ‘피치 클락’에 8초가 남은 때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데 요시다는 이를 위반했다.

볼카운트 0-1에서 ‘피치 클락’ 위반으로 자동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았고 3구째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시다는 6회초 수비 때 대수비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7시즌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 OPS 0.960 등을 기록한 요시다는 지난해 말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한 해 먼저 스즈키 세이야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조건(5년 8500만 달러)을 뛰어넘는 역대 일본인 야수 최고 대우다.

요시다는 내달 열리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일본 대표팀에도 뽑혀 합류가 예정돼 있다.

한편, 경기는 보스턴이 6-6으로 맞선 9회 라이언 피츠제랄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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