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와 연장전 13점 이소희 앞세운 BNK 역전승으로 정규리그 2위 확정!

입력 2023-02-27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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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안혜지(왼쪽)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마크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BNK는 83-76으로 이기고 2위를 확정했다. 부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승부처를 지배한 이소희가 부산 BNK 썸의 정규리그 2위 확정을 책임졌다.

BNK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경기에서 4쿼터와 연장전을 지배한 가드 이소희(17점·3어시스트)를 앞세워 83-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BNK(17승12패)는 공동 3위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이상 16승13패)과 격차를 한 경기로 늘렸다. 공동 3위 두 팀과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선 BNK는 잔여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창단 후 최고 성적이다.

BNK에는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주전 센터 진안(9점·13리바운드)이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9-18까지 끌려갔다. 답답한 흐름에서 식스맨 김시온(4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깨어난 BNK는 20-24로 격차를 줄인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김한별(19점·11리바운드)이 연속 5점을 책임지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BNK는 27-28,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한별과 안혜지(20점·8어시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로 점수를 헌납하면서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1-40으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27일 경기도 부천샐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규와 부산 BNK 썸의 경기에서 BNK 썸 이소희가 득점을 올린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쿼터를 42-35로 앞선 하나원큐는 3쿼터 들어서도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지현(21점·6어시스트)과 양인영(17점·8리바운드)의 2대2 공격이 2번 연속 성공하며 46-35로 더 도망갔다. BNK는 부상 치료를 받고 돌아온 진안을 3쿼터에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안혜지의 3점포로 50-57로 격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순간 BNK의 가드 이소희가 깨어났다. 3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이소희는 승부처가 되자 살아났다. 4쿼터에만 1대1 공격을 중심으로 11점을 책임져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가는데 앞장섰다. BNK는 연장전에서 김한별, 이소희, 안혜지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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