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연속 1000억대 흑자 기록, 연매출도 역대 최고…올해 성과 기대↑

입력 2023-03-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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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최대 규모인 쿠팡의 대구 풀필먼트 센터. 사진제공|쿠팡

아시아권 최대 규모인 쿠팡의 대구 풀필먼트 센터.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2분기 연속 1000억 원대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1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2404억 원(53억2677만 달러), 영업이익 1133억 원(8340억 달러)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1% 늘어나며 처음 분기 7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앞선 3분기보다 9% 늘었다. 2분기 연속 수익성을 끌어 올린 데 힘입어 쿠팡은 지난해 26조5917억 원(205억8261만 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1447억 원(1억1201만 달러)으로 전년과 비교해 92%나 줄었다. 연간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925억 원(3억8121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해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1년 만에 200만 명 늘어나며 1100만 명을 기록했다. 2018년 10월 서비스 출범 이후 4년 만의 성과다. 팬데믹과 글로벌 금리인상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로켓배송, 로켓프레시를 통해 제공하는 수백만개 이상의 제품을 이용하는 충성고객이 늘면서 성장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번 분기 실적 및 계속된 성과는 쿠팡 팀이 수년에 걸쳐 지속해온 투자와 혁신의 결과다”며 “향후 수년간 전체 리테일 시장에서 쿠팡은 상당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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