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희소식, 영국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

입력 2023-03-02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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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 남은 심사에 긍정적 영향 기대
기업결합 신고 14개국 중 11개국 마무리…미국·EU·일본 남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3월1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쟁당국(CM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히고, 자진 시정안에 대한 시장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후 1월26일 시정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다가 이번에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2021년 1월14일 이후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 및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현재 남은 국가는 미국, EU, 일본 등 3개국이다.

대한항공은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의 경우 약 2년여의 사전협의를 거쳐 1월16일 본 심사를 개시했으며 2월20일부터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은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를 접수하고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남은 미국, EU, 일본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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