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개최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남도
‘독립의 꿈, 희망의 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 애국지사 유족 및 광복회원, 단체·기관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지부장의 3·1 운동 경과보고에 이어 도민 대표 5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극단 갯돌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신안 자은면 소작쟁의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고 이옥경 선생, 해남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고 박기술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하고, 강우철, 김경주, 옥윤탁 광복회원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념사에서 “전남인의 의로운 기상을 만방에 떨친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남도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선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잇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국가보훈처 등의 협조를 받아 ‘독립운동가 김교신(지리교사)’ 영상을 상영하고, 1층 윤선도홀에서는 ‘2023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34인’ 전시회를 열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도는 그동안 3·1 운동 참여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서훈을 받지 못한 128명을 찾아 이 중 80명의 서훈 신청을 하고, 이날 추서된 11명을 포함, 현재까지 총 16명의 서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 명예수당 및 원폭피해자 생활지원 수당을 신설하고, 전몰·순직군경 유족 보훈 명예수당을 확대해 지급한다.
스포츠동아(무안)|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