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진청제축제, 10만 6천 명 다녀가 ‘역대 최다’

입력 2023-03-0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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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막을 내린 제51회 강진청자축제 현장. 사진제공 | 강진군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51회 강진청자축제 현장. 사진제공 | 강진군

청자정체성 깃든 지역민 주도 체험 프로그램, 흥행과 평가 잡아
지난달 23일부터 열린 ‘제51회 강진청자축제’는 총 방문객 수는 군 전체 인구의 세 배가 넘는 10만 6천 152명을 기록하며, 시기 변경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청자축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번 축제는 지난 청자축제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청자 판매 1억 9천 431만 3천 원, 농산물 판매 3천 35만 1천 원, 먹거리 타운 매출 2억 814만 2천 원, 하멜촌 카페 매출 1천 9백 3만 원 등 총 4억 5천 183만 6천 원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코로나 이전 대면 축제로 열렸던 2018년의 총매출 3억 6천 962만 원과 2019년 2억 6천 171만 9천 원을 껑충 뛰어넘었다.

30%까지 할인한 강진 청자의 판매액은 1억 9천 431만 원을 달성하며, 직전 대면 축제였던 2019년, 청자 판매액인 2억 9천 874만 7천 원보다는 적었지만 2018년, 1억 4천 164만 원보다는 더 많았다.

축제장 안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은 축제기간 동안 휴일 없이 무료로 운영되며,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필수코스로 돌아보았고, 천년 고려청자 본산지로서의 강진에 대한 학습과 홍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을 지역 민방인 KBC의 ‘개막 축하쇼’와 연결해 진행한 이번 축제에는 방송사는 물론, 60개가 넘는 언론사의 열띤 취재 경쟁도 벌어졌다. 익명의 유튜버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며, 축제의 화제성을 확인시켜 줬다.

축제 마지막 날인 3.1절에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자 군은 관광객들이 마지막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4시로 예정된 폐막식을 생략하고 ‘즉석 노래 자랑’을 열어,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이에 대해 강진원 군수는 “개최 시기를 옮긴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많은 관광객들이 와주셨다”며 “올해 축제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완해, 내년에는 ‘꽃과 함께 하는 봄 청자 축제’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군은 올해 첫 주자인 강진 청자축제를 필두로, 시작되는 봄과 함께 전라병영성축제(3.31~4.2), 금곡사벚꽃길삼십리축제(3.31~4.1), 월출산봄소풍축제(4.21~4.23), 수국축제(6.30~7.2)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강진)|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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