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아인 하나 때문에…김영웅 “‘종말의 바보’ 물거품될까 아쉬워” [전문]

입력 2023-03-04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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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웅이 유아인 마약 스캔들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영웅은 유아인과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출연했다. 그러나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로 작품의 공개일은 미정인 상태가 돼 버렸다.

관련해 김영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 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중에도 집필을 놓치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 없다. 다만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이 검출됐다.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를 비롯해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등을 촬영한 상태로 이 작품 관계자들은 상황을 파악한 후 공개 시기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이 출연하기로 한 넷플릭스 '지옥2'의 경우, 김성철을 대체배우로 확정했다.


● 다음은 김영웅 글 전문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합니다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 많은 스텝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투병중에도 집필을 놓치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구요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입니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 지 고민해봅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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