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형 ‘레인저’의 반격…수입 픽업트럭 본격적인 3파전 시작

입력 2023-03-05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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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4세대 모델로 돌아온 포드 레인저, 국내 픽업픽업 트럭 시장의 강자인 쉐보레 콜로라도, 프리미엄 대형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GMC 시에라(위부터). 사진제공|포드, GM, GMC

일상, 레저, 업무, 영업 등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픽업트럭의 장점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는 쉐보레 콜로라도. 다양한 기능과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강력한 대항마는 포드 레인저다. 2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4세대 레인저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프리미엄 픽업트럭 브랜드인 GMC도 지난달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세 모델의 매력을 살펴봤다.


●포드, 4세대 ‘레인저’

4세대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이하 4세대 레인저)는 콜로라도의 아성을 무너뜨릴 강력한 상품성을 갖추고 절치부심해 돌아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운전석 중앙에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더 편리하게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기능 중에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기능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할 때 가장 두려운 순간은 심한 경사로나 험로에서 전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다. 하지만 4세대 레인저에는 이런 순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과 전방 감지 시스템이 장착된 360도 카메라 등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활용 목적에 따라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 중 선택할 수 있다. 와일드트랙은 최고출력 205마력, 최대 토크 51kg·m의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갖췄다. 또한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과 6가지 주행 모드를 통한 맞춤형 주행이 가능하다.

랩터는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더 특화되어 있다. 바하 및 락 크롤링 모드를 포함한 7가지 주행모드, 폭스 쇼크 업소버 등을 통해 오프로드에서 더 강력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쉐보레, 콜로라도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키운 일등 공신이다. 2019년 10월 출시 이후 2023년 1월까지 총 1만3016대가 판매되며 픽업트럭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넉넉한 주행 성능과 최대 3.2톤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강력한 견인 능력을 갖췄다.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방지해주는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힐 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 등 다양한 트레일링 특화 기술을 탑재한 것도 매력 포인트다.

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미끄럼 방지 코팅을 한 적재함, 여성들도 쉽게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도록 한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 적재 및 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코너 스텝 및 코너 핸드 그립,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등을 충실히 갖췄다.


●GMC, 시에라

시에라는 국내 시장에는 처음 선보이는 풀사이즈 초대형 픽업트럭이다. 초도 물량 100대가 단 이틀 만에 완판되며 국내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대 3945kg에 달하는 월등한 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적재 및 적재함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승차감도 압도적이다. 6.2리터 8기통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고속도로 주행을 해보면 대형 세단이 부럽지 않은 우아한 승차감에 반하게 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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