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버터 DD모터’ 생산량 1억대 돌파

입력 2023-03-06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생산 중인 ‘인버터 DD모터’와 인버터 DD모터가 적용된 LG전자 세탁가전 라인업(작은 사진). 사진제공|LG전자

프리미엄 세탁가전의 상징

세탁기에 세계 처음 적용해 상용화
25년간 日 평균 1만2050대 만들어
AI 적용 등 4세대 걸쳐 성능 진화
“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한 ‘인버터 DD(Direct Drive)모터’가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돌파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량은 2월 말 기준으로 누적 1억1200만 대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인버터 DD모터를 처음 생산한 1998년부터 25년 동안 일 평균 1만2050대 이상을 생산한 셈이다.


●지난해 건조기에도 적용

LG전자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세탁기의 핵심부품이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하고, 내구성까지 좋아 프리미엄 세탁가전의 상징이 됐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 생산 20주년인 2018년 초 누적 생산량 70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4000만 대 이상을 추가 생산했다. 프리미엄 세탁가전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란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인버터 DD모터를 확대 적용했다. 모터가 동작하는 속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활용해 섬세한 손빨래 동작과 같은 다양한 세탁모드를 구현한 LG 세탁기만의 차별점인 ‘6모션’을 건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4세대에 걸친 기술 진화

LG전자는 현재까지 4세대에 걸쳐 인버터 DD모터의 기술과 성능을 진화시켜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 관련 특허를 국내와 해외에서 240여 건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DD모터의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완결형 생산체계를 갖춰 품질과 생산 효율을 향상시켰다.

2019년에는 인버터 DD모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또 한번 고도화했다.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세탁·건조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딥러닝 기술로 재질을 판단해 최적의 모션을 선택함으로써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로부터 ‘딥러닝 인공지능 검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LG전자의 모터 기술력은 인버터 DD모터 뿐 아니라 에어컨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인버터 모터, 냉장고 컴프레서에 탑재하는 리니어 모터 등에도 적용됐다.

김양순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ESG 관점에서 제품의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부품 고효율화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