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의연하고 담대하게 돌아왔다 (신성한, 이혼)

입력 2023-03-06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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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이 의연하고 담대한 모습을 장착하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한혜진이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하이그라운드·글뫼)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무거운 현실을 의연하고 담대하게 타파하고 새롭게 일어날 인물로 변신한 한혜진.

한혜진의 새 캐릭터 이서진은 첫 화부터 파격의 연속이었다. 가정 폭력, 외도, 불법 촬영 동영상 유출까지 악으로 치닫는 현실에 갇혀있던 인물. 한혜진은 그런 이서진을 품격있게 완성했다. 피해자의 아픔은 가슴 아리게 그리면서도 외적으로는 우아함을 잃지 않았고 고개 숙이는 대신 의연함을 입었다. 유일하게 자신의 진심을 보이는 순간은 아이 앞에서뿐, 눈물 속 싶은 모성애와 담대함이 새로운 ‘NEW혜진’의 변신을 알렸다.

이서진(한혜진 분)의 서사는 ‘신성한, 이혼’의 문을 파란만장하게 열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신성한(조승우 분)의 마음을 움직여 손을 맞잡은 이서진은 이혼 재판에서 승소하고 아들의 양육권을 지켰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적나라한 싸움이었다. 남편이 어린 아들에게 불법 촬영된 자신의 동영상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서진은 분노했고 아들이 느꼈을 고통에 아파하며 남편의 뺨을 연달아 내려쳤다.

하지만 한혜진의 이서진은 아픔에 갇히지 않았고 슬픔에 주저앉지 않았다. 사과해야 할 아들에게는 무릎 꿇고 제대로 사과했고, 시원하게 뺨을 내려친 남편과는 제대로 관계 정리를 하고 새 출발을 했다. 그야말로 신성한 이혼을 마친 이서진은 이제 신성한의 농담에 한술 더 떠 화답하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담대하게 자신의 상황을 헤쳐 나간 이서진의 새롭게 시작할 삶을 또 다르게 그려갈 한혜진의 새 얼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한혜진이 열연을 보여줄 ‘신성한, 이혼’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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