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서바이벌, 세계로

입력 2023-03-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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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 사진제공|엠넷

보이즈 플래닛 등 글로벌 투표 시작
소년판타지, 해외 참가자 다수 참여
최근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포맷이 줄줄이 제작되는 가운데 각 제작진이 해외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글로벌 활동을 벌이는 만큼 팀 제작 단계에서부터 해외 팬덤을 탄탄하게 쌓겠다는 의도에서다.

신인 아이돌 그룹 멤버를 뽑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 기존 아이돌 그룹의 경연을 담은 JTBC ‘피크타임’ 등은 이미 글로벌 투표를 시작했다. 방송을 준비하는 MBC ‘소년판타지- 방과후 설렘 시즌2’(소년판타지), SBS ‘유니버스 티켓’ 등도 해외 국적 참가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면서 무대를 세계로 넓혔다.

23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소년판타지’는 55명의 참가자들이 최종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태국 배우 산타, 대만 출신 배우 아이반,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 소울, 일본 모델 겸 댄서 시류 등 해외에서 이미 활동을 벌인 참가자도 다수 포함돼 현지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제작진은 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공개를 검토하는 동시에 일본 라인뮤직 등으로 선공개 영상 등을 미리 선보였다. 또 케이팝의 인기가 높은 태국에서는 현지 기획사와 손잡고 홍보에 나섰다. 태국 일간지 카오소드 온라인판은 “실력파 가수 씨린팁 한쁘라딧이 대표로 있는 솔유엔터테인먼트가 ‘소년판타지’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다뤘다.

SBS에서 최초로 걸그룹 오디션을 개최하는 ‘유니버스 티켓’은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세계 곳곳에서 참가자를 받는다. 프로그램은 82명의 연습생이 82일간 다양한 미션을 거치면서 8명의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환진 PD 등 제작진은 “국적과 상관없이 2011년 이전에 출생한 소녀들은 소속사, 데뷔 이력을 떠나 자유롭게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G엔터테인먼트(YG)도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최종 멤버 선발 과정을 리얼리티 포맷으로 공개한다. 아현, 파리타, 루카 등 7명의 후보들이 최종 평가전을 치르는 내용의 ‘베이비몬스터- 마지막 평가’는 해외 팬덤을 겨냥해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일 방침이다. YG는 앞서 그룹 위너의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윈-후 이즈 넥스트’, 그룹 트레저를 탄생 시킨 ‘YG보석함’ 등 다양한 아이돌 서바이벌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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