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4종’ 의혹의 유아인, 조만간 경찰 소환조사 [종합]

입력 2023-03-06 2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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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4종’ 의혹의 유아인, 조만간 경찰 소환조사 [종합]

배우 유아인(36·엄홍식)이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로포폴 상습 투약과 대마초, 코카인, 케타민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대상자(유아인)를 상대로 소환해 수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병·의원 관계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의료 쇼핑’ 정황을 포착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의 지나치게 잦은 프로포폴 처방 빈도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과 더불어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돼 마약류 성분 네 종류 투약이 확인됐다. 특히 프로포폴의 경우 2021년에만 서울 시내 병원에서 73차례에 걸쳐 4497밀리리터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에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병원장이 유아인에게 “너무 많이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며 주의를 주는 듯 한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측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에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에게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케타민 역시 수면 마취, 의료용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코카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인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린다. 케타민도 강한 환각 효과로 인한 오남용 우려로 2006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규제되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여름 촬영을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하차했다. 그의 빈 자리는 김성철이 채운다(2023,03.02 동아닷컴 단독 보도). 촬영을 이미 마친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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