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카드에 가장 중요한 이틀, 결승전처럼 임하는 ‘봄배구’로 가는 길

입력 2023-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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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우리카드에는 가장 중요한 이틀이다. ‘봄배구’로 향하는 길이 탄탄대로일지, 험난한 비포장도로일지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8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최근 2연승으로 다시금 3위(17승16패·승점 50) 굳히기에 들어간 우리카드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이날 경기뿐 아니라 9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질 현대캐피탈-한국전력전 역시 우리카드에는 몹시 중요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우리카드의 태도가 결정된다.

4위 한국전력(15승18패·승점 47)과 5위 OK금융그룹(14승18패·승점 42)이 우리카드의 뒤를 쫓고 있다. 우리카드가 8일 OK금융그룹을 꺾은 뒤 한국전력이 9일 현대캐피탈에 패한다면 간격이 더 벌어진다. 3위와 4위간 승점차가 3 이내일 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준PO) 없이 우리카드가 곧장 PO로 돌입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다. 체력손실을 줄여 더 높은 곳까지 도달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 스포츠동아DB


PO 직행을 위해 우리카드에 필요한 것은 승리다. 시즌 중 기복이 심했던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활이 반갑다. KB손해보험(2월 28일·3-1 승)~한국전력(3월 4일·3-0 승)을 상대로 각각 26점과 27점을 뽑아내며 2연승에 앞장섰다. 공격성공률 역시 60% 이상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제 몫을 했다. 모두 시즌 평균 기록(경기당 19.17점·공격성공률 49.01%)을 웃도는 수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으로부터 “팀이 어려울 때 외국인선수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와는 달랐다.

아가메즈의 의지도 굳건하다. 내친김에 정상까지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봄배구를 확정했다고 보기 힘들다.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며 “우리카드에 이번 시즌이 우승을 위한 큰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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