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폴드·체코 소가드·중국 마사고…조별리그 한국 경계대상 1호 [WBC]

입력 2023-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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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윅 서폴드, 에릭 소가드, 마사고 유스케(왼쪽부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소프트뱅크 호크스

9일부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문을 여는 국가대표팀에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단연 ‘숙적’ 일본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 등 화려한 선발진에 무라카미 무네타카, 야마다 데쓰토(이상 야쿠르트 스왈로스),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들까지 보유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우리가 열세다. 대표팀이 1라운드 B조 첫 경기인 호주전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일본도 스타군단이지만, B조에 속한 다른 국가에도 경계대상은 존재한다. 특히 9일 대결할 호주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잡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다. 호주의 경계대상 1호는 우완투수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다.

서폴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9~2020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59경기에서 22승24패, 평균자책점(ERA) 4.16의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ML)에서도 2016~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82경기에 등판해 8승4패3홀드1세이브, ERA 4.98을 기록했다. 시속 150㎞대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완성도도 높다. 한화 시절 배운 스플리터까지 통할 경우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에 앞서 서폴드의 투구를 지켜봤던 심재학 대표팀 퀄리티컨트롤(QC)코치 역시 “한국에서 뛸 때와 비교해 서폴드의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경계했다.

12일 맞붙을 체코는 전력상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꼽히지만, 경계대상은 존재한다. ML에서 12시즌을 뛴 우투좌타 내야수 에릭 소가드(37)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등 5개 팀을 거치며 통산 815경기에서 타율 0.246(2236타수 551안타), 26홈런, 187타점, 46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타율 0.290(442타수 115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3일 맞대결할 중국에는 마사고 유스케(29·히타치제작소)가 버티고 있다. 부모가 중국인인 마사고는 2016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3세 이하 월드컵에 일본대표팀 4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0.387, 4홈런, 14타점의 성적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우타 거포 유망주였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군 통산 180경기에서 타율 0.219(210타수 46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의 성적만 남긴 채 지난해를 끝으로 방출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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