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등 습진 질환, 치료 및 예방법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3-08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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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 질환 환자가 급증한다. 특히 습진 같은 경우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돼 발병하기 쉽다.

습진은 일반적으로 피부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습진을 의미할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가려움증 및 홍반, 인설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화폐상습진, 아토피,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한포진 등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습진 발생원인을 인체 내부 장기의 부조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물질이 침투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습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속에 열이 쌓이면서 혈액순환 장애 및 소화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 번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착색현상이 발생되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등이 나타날 있어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형탁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습진 질환이 생기는 원인으로 면역체계 교란을 지목한다”며 “연고 등을 통해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누르기보다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켜 우리 몸 스스로가 질환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개인별 맞춤 처방된 한약으로 면역력을 회복시켜 발병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동시에 침 치료, 드레싱 등 직접적인 피부 증상 치료로 염증 완화, 피부 세포 재생, 상처 보호 등을 유도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치료 전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임을 인지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치료법으로 치료를 반복하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체질 진단과 상태의 정도 등의 파악이 필요하다.

아울러 습진 질환은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으로 평소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을 꼼꼼히 하고 노출되기 쉬운 부분을 잘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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