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亞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새 역사 썼다→‘에에올’ 7관왕[종합]

입력 2023-03-1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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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 7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총 7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이번 아카데미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특히 아시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양자경은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전하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 트로피가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꿈은 실현된다. 여성분들에게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양자경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감독들 덕분”이라며 “그리고 훌륭한 배우들과 크루들 그리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참여한 모든 분들 덕분이다. 이 상을 어머니에게 바친다. 그리고 전 세계 어머니들에게 바치고 싶다. 왜냐면 그 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통해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각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키 호이 콴은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것이 아메리카 드림”이라고 말했고, 제이미 리 커티스는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후보에 오르셨었다”라고 말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저 오스카상 탔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이밖에도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이니셰린의 밴시’가 9관왕에 올랐으며, ‘아바타: 물의 길’도 4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상 = 다니엘 셰이너트, 다니엘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남우주연상 = 브렌던 프레이저(‘더 웨일’)
●여우주연상 = 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색상 = ‘우먼 토킹’
●남우조연상 = 키 호이 콴(‘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여우조연상 = 제이미 리 커티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편집상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촬영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술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의상상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분장상 = ‘더 웨일’
●시각효과상 = ‘아바타: 물의 길’
●음악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주제가상 = ‘Naatu Naatu(나투 나투)’(‘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음향상 = ‘탑건: 매버릭’
●국제장편영화상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장편 애니메이션상 =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단편 애니메이션상 =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단편영화상 = ‘언 아이리시 굿바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 ‘나발니’
●단편 다큐멘터리상 = ‘아기 코끼리와 노부부’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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