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일’ 브렌든 프레이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창의적 생명줄 던져줬다“

입력 2023-03-1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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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더 웨일'이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과 분장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3월 1일(수) 개봉하여 3만 관객을 돌파한 '더 웨일'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분장상을 수상했다. '더 웨일'이 후보에 오른 부문은 남우주연상(브렌든 프레이저), 여우조연상(홍 차우), 분장상까지 총 3개로, 그중 2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해 이번 아카데미에서 세 번째로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 되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렌든 프레이저는 "이런 영광을 안겨준 아카데미와 대담한 영화를 만들어준 제작사 A24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창의적인 생명줄을 던져주고 '더 웨일'이라는 좋은 배에 태워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더불어, 각본가인 사무엘 D. 헌터는 저희의 등대였습니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더불어, 함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 홍 차우에게 “당신이 가진 재능의 깊이 덕분에 이 고래가 심해에서도 헤엄칠 수 있었습니다"라며 특별한 찬사를 보냈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이어 "30년 전에 이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그 당시에는 감사하지 못 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함께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추가로 전했다.

한편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과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으로, 북미 영화사 A24에서 제작 및 배급을 맡고 ‘블랙 스완’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다.

‘미이라’로 유명한 90년대의 전설적 스타 브렌든 프레이저와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맥스’ 역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세이디 싱크가 부녀로 호흡을 맞췄으며 '더 메뉴', '다운사이징' 등에 출연한 아시아계 배우 홍 차우와 타이 심킨스, 아카데미 2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사만다 모튼 등이 출연했다.

한편 '더 웨일'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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