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단역 출연 경쟁도 치열…7월 촬영 시작

5∼70세 남녀 보조출연자 모집
5월 오디션·7월 촬영 시작 목표

전 세계를 휩쓴 메가 히트작 ‘오징어게임’ 시즌2가 조·단역 캐스팅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다. 2021년 공개 후 2년 가까이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인 만큼 전 세계인을 비롯해 외신들도 촉각을 드러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7월 초 촬영 시작을 목표로 2월 말부터 조·단역의 보조출연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달 말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5세∼70세까지 전 연령대 남녀 보조출연자의 프로필 접수를 받는다. 해당 배역을 위한 캐스팅 오디션은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스태프 구인 전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반 작품의 스태프 모집 글은 평균 조회수 1000∼5000건인 것과 달리 ‘오징어게임’ 시즌2는 2만6000건을 넘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한 캐스팅 및 보조 출연 업체 관계자는 “‘역대급’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프로필 지원자들이 모집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하며 성기훈 역의 이정재와 프론트맨과 ‘딱지남’으로 각각 신스틸러 역할을 했던 이병헌과 공유가 또 출연한다고 말했다. 그 외의 다른 주연배우들의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즌1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인기가 시즌2의 내용에 대한 추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도 황 감독이 여러 인터뷰 내용을 힌트 삼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예측하고 있다.

미국 스크린랜트는 “경찰 집단에 대해 더 파고들고 싶다”는 황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이병헌이 어떻게 강자의 편에 서게 됐는지에 대한 전사와 진행 요원의 사연이 밝혀질 것”이라며 “1편에서 생사 여부가 불투명하게 표현된 이병헌의 동생이자 경찰인 위하준과 이정재가 팀을 이뤄 게임의 설계자들에 대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한 캐릭터였던 이정재의 도덕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황 감독은 “시즌2는 이정재가 시즌1에서 배운 것들과 자신의 목적과 목표 등을 새로운 게임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