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타 미래’ 최지민-김도영, 1라운더가 막고 1차지명이 치고

입력 2023-03-15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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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3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투타 동기 2명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고척돔에서 올해 시범경기 첫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 선발투수는 숀 앤더슨(KIA)과 에릭 요키시(키움). 외국인 선발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지만, 실제로 가장 큰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은 KIA의 2003년생 동갑내기 유망주들이었다.

지난해 신인 1차지명의 주인공인 김도영은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13~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그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는 짜릿한 ‘손맛’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3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키시의 몸쪽 초구를 잡아당겨 고척돔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 13일 한화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첫 아치를 그린 데 이어 다시 한번 외국인투수에게서 홈런을 빼앗았다.

김도영은 8회초까지 자리를 지키며 4타석을 소화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초 다시 타점을 생산했다. 5-2로 앞선 2사 1·3루 찬스에서 키움 좌완 윤정현을 상대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았다. 높은 공을 깔끔하게 밀어 쳐 여유 있게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교체 등판한 KIA 최지민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마운드에선 동기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좌완 최지민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민은 3-2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은 1사 후 김동헌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이병규와 임병욱을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잡고 다시 한번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2003년생 투타 유망주들의 맹활약을 앞세운 KIA는 6-2로 이겨 시범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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