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지난해 239만9632대 판매…“올해 핵심 성장 동력은 전기차”

입력 2023-03-1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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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이 콘셉트 모델인 BMW ‘i 비전 디’ 앞에서 2022년 실적과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BMW 그룹은 15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실적 및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BMW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모델들과 7시리즈, X7, 롤스로이스 패밀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전기차 모델들이 2023년 BMW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약 21만5000대의 순수전기 모델을 판매했다. 올해는 전체 판매량의 15%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6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전기차 라인업도 공개했다. BMW는 올해 완전히 새로워진 BMW 5시리즈 및 순수전기차 버전인 BMW i5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BMW는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 모델을 갖추게 된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SAV인 BMW iX2가,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의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출시되어 전기차 모델들은 더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MINI 브랜드도 2023년 초까지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올해 뉴 MINI 컨트리맨은 순수 전기차와 전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 오픈-탑 모델인 MINI 쿠퍼 SE 컨버터블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트레인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그룹은 올해 2월,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504km를 주행 가능하며 수소를 재충전하는 데에는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편 BMW 그룹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판매 비중은 18.1%(총 43만3792대, 전년 대비 32.1% 증가)이다. 그룹 매출은 1426억1000만 유로(약 198조 6058억 원)로 전년 대비 28.2% 상승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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