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녹용 추출물 활용 면역증강용 조성물 특허

입력 2023-03-21 11: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척추관절연구소, 녹용서 분리한 엑소좀 활용
면역세포 활성화 및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녹용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을 취득했다.

엑소좀은 특정 세포가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외부로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소낭성 입자를 말한다. 이번 특허 녹용의 생장점이 몰려 있는 분골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했다.

녹용의 최상단 부분인 분골은 녹용의 여러 부위 중 세포 활동이 제일 활발한 곳으로 약재로 복용하면 혈액순환 개선 및 기력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혈액과 각종 영양성분의 밀도가 높아 녹용에서 가장 귀한 부위로 꼽힌다.

하지만 다양한 효과가 알려져 있는 분골과 달리 엑소좀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에 특허를 받은 녹용 엑소좀 조성물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의 수치를 증가시켜 항암, 항바이러스 증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면역 단백질인 인터루킨-10(IL-10)의 발현을 촉진해 면역 강화 효과도 입증됐다.

척추관절연구소 박두리 박사는 “이번 특허는 녹용 엑소좀의 면역증진 효과와 관련된 향후 연구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본 특허를 중심으로 면역증강용 조성물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