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호텔앤리조트, 수열에너지 도입으로 ESG경영 가속

아일랜드 리솜, 친환경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전기, 물 사용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충청남도 차세대 비전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참여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열에너지는 댐과 하천, 수도관 등의 물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이상 적고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태양열, 지열 등 재생에너지 중에 효율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해 말부터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객실층에 수열에너지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는 해변에 위치해 수열에너지에 필요한 수자원 공급이 용이하다.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은 충청남도가 선언한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실천에 부합하는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산화탄소도 줄이고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절감에 도움이 돼 다른 사업장으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의 수열에너지 활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호반그룹 계열 H1클럽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냉난방 시스템을 수열에너지로 교체해 화석연료 대비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