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온·오프 넘나들며 ‘새 고객경험 창출’

입력 2023-03-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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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온·오프라인 먹거리 강화를 통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오픈하는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l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온·오프라인 먹거리 강화를 통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오픈하는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l 롯데쇼핑

英 오카도 손잡고 ‘부산 CFC’ 연내 착공
온라인 식료품 시장 1번지 도약 첫걸음

롯데월드몰 ‘노티드 스토어’ 31일 오픈
디저트·전시 결합한 초대형 핫플레이스
롯데쇼핑이 온·오프라인 먹거리 강화를 통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먼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 1번지로의 도약에 나섰다.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올라섰다.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한 첫 번째 고객 풀필먼트센터(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를 낙점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최근 부산시와 CFC 건립에 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곳은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롯데쇼핑 부산CFC는 부산 지역 최초의 온라인 식료품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부지면적 약 4만m² 규모로 하루 3만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다.

부산CFC에는 OSP의 모든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CFC 완공 시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의 첫 번째 부지로 부산을 선택해줘 감사하다”며 “부산시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롯데쇼핑 CFC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경남지역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부터). 사진제공 l 롯데쇼핑

최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부터). 사진제공 l 롯데쇼핑



●석촌호수 내려다보며 전시·디저트 만끽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5, 6층에 1124m² 규모의 ‘노티드 월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2030 MZ세대를 위해 디저트와 전시가 결합된 초대형 핫플레이스다.

공간 전체가 자연과 아트로 연결돼 인증샷 욕구를 자극한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6m 높이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노티드의 콘셉트와 세계관을 담은 3D 영상이 고객을 맞이한다. 내부에 들어서면 전면 유리창을 통해 석촌호수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매장 곳곳에는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노티드를 상징하는 ‘슈가 베어’, ‘스마일’, ‘크림’을 주제로 협업한 조형물을 설치해 매장 전체를 포토존으로 만들었다.

대표 상품은 컵케이크다. ‘레인보우 바닐라’, ‘민트 초코’, ‘피스타치오 체리’ 등 총 8개로 구성했으며,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시그니처 메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우유 생크림’, ‘클래식 바닐라’, ‘얼그레이’와 같은 베스트셀러 도넛을 비롯해 커피 및 음료 등 70여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 일러스트가 그려진 전용 포장 패키지를 준비해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이밖에도 인형, 텀블러, 쿠션 등 노티드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활용한 40여종의 굿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오픈 기념으로 스마일 기프트 세트, 한정판 리유저블컵 등을 증정하는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도 연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델리&스낵 팀장은 “5, 6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를 활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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