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사업장 19곳 적발

입력 2023-03-30 14: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사장에서 세륜·측면살수를 하지 않고 나오는 수송차량 모습. 사진제공ㅣ부산시

- 대기질 취약시기인 동절기 기획수사
- 대기오염 배출원 142곳 대상 실시
부산시(시장 박형준)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이 지난 1~3월 대형 건설공사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19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이번 기획수사는 난방·봄철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악화되는 동절기에 대기오염 배출원에 대한 불법행위를 적발함으로써 시민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사경은 미세먼지와 악취를 배출하는 대기배출사업장, 대형 건설 공사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142곳을 수사했고 그 결과 총 19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사업장들은 ▲대기오염방지시설 미가동 3곳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1곳 ▲야적물질 방진덮개·세륜시설 미설치 6곳 ▲야적물질 상차, 하차시 살수 미실시 4곳 ▲수송차량 세륜·측면살수 미실시 4곳 ▲벽체연마작업 중 방진막 미설치 1곳이다.

특히 적발사례 중 A 공사장은 부산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음에도 자동식 세륜시설이 고장 난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덤프트럭이 사업장 밖으로 폐토사를 운반하도록 해 적발됐다. B 공사장의 경우는 벽체연마작업을 하면서 방진막 등을 설치하지 않고 그대로 작업함으로써 비산먼지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해 적발됐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는 행위 등 시민생활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