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초일류 한화 되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합사 출범

입력 2023-04-0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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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3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는 ‘통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 행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한화디펜스에 이어 1일 한화방산을 합병해 3사의 통합사 구축을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 우주, 방산 기업으로 전 세계적인 지정학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속 가능한 초일류 혁신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개최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1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52년 화약 사업을 시작한 한화방산을 합병해 ‘사업보국 DNA’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안보 불안 속에서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3대 사업방향 제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비전 발표에서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탈 디펜스 솔루션’ ▲독자엔진부터 우주사업까지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리더’ ▲친환경 ESS 등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자회사는 물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2030년에는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과 국내 방산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역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2860억 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하는 등 발사체 기술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873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우연과 민간기업 주도로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민간 체계종합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 및 발사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과 협력해 발사체부터 위성서비스에 이르는 우주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의 주요 구성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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